김정은, 아버지 귀국 마중… 북 체류 확인

2011.05.27 21:57

조선중앙통신 보도… 김 위원장은 “대를 이어 친선… 中 발전 감명” 감사전문

김정은 북한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귀국길에 마중나와 이번 방중길에 동행하지 않은 게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27일 방중을 마치고 돌아온 김 위원장을 국경에서 마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8월 김 위원장의 방중 때는 ‘비밀 수행설’이 나온 김정은이 귀국길 마중을 나갔다는 보도는 없었다.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등이 김정은과 함께 신의주 쪽으로 보이는 국경에 나왔다. 중국 측은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왕민 랴오닝성 당서기, 류훙차이 주북한 중국대사 등이 단둥역까지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

<b>신의주 향하는 특별열차</b>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27일 오전 중국 단둥의 압록강 철교를 건너 신의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의주 향하는 특별열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27일 오전 중국 단둥의 압록강 철교를 건너 신의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귀국 뒤 김 위원장은 후 주석에게 “상호 관심사인 모든 문제에서 훌륭한 견해일치를 이룩한 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면서 조·중친선이 앞으로도 대를 이어 변함없이 강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는 ‘감사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대를 잇는 친선’은 3대 세습과 맞물린 표현으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전문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거대한 성과들을 직접 목격하면서 깊은 감명과 커다란 고무를 받았다”며 개혁·개방에 관심을 내비쳤다.

중앙통신은 전날 정상회담 뒤 환영만찬에서 두 정상이 한 발언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여기서도 부친인 고 김일성 주석을 거론하며 조·중친선을 “압록강의 도도한 흐름과 같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가며 변함없이 계승되고 강화발전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후 주석은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공고발전시키는 것을 확고부동한 방침으로 견지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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