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국제철도기구 회의 참석차 방북 검토

2014.04.01 21:44
이지선 기자

유라시아 협력 확대 주목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최연혜 사장(58·사진)의 국제철도협력기구 평양 회의 참석을 놓고 정부가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 국제철도기구 회의 참석차 방북 검토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북한, 러시아, 중국, 동유럽, 중앙아시아 국가 등 27개국 철도협력기구인 국제철도협력기구 제휴 회원에 가입한 코레일은 24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정례회의에 참석할 것을 제안받았다. 코레일은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리고 통일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참석 여부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정부에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중 핵심인 남북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현 등 현안을 진전시키기 위해서 이번 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00년대부터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을 추진해왔지만 정회원인 북한이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제휴 회원에 가입하면서 코레일은 이를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실현의 발판 마련”이라고 홍보했다.

최 사장의 방북 여부는 유라시아 협력 확대가 정부의 주요 추진 사항 중 하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반도와 아시아,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대륙을 단일 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코레일 측에서 그런 의사를 전해온 것은 사실이나 현재까지는 검토 단계로 (방북 승인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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