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3년

남북 1인당 국민소득 격차 20.8배…더 벌어졌다

2014.12.16 22:13 입력 2014.12.16 23:15 수정

경제성장률 남 3% 북 1.1%북, 석탄·철광석 생산 앞서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8만원으로 남한의 21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한의 경제력과 소득 격차는 매년 벌어졌다. 다만 북한은 석탄과 철광석 생산량에서 남한을 압도했다.

통계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2013년 기준)를 발표했다. 북한은 주요 자료를 공표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수 통계는 추정치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 북한의 1인당 GNI는 138만원으로 남한(2870만원)이 20.8배 많았다. 전년 20.3배에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기간 경제성장률은 북한이 1.1%, 남한이 3.0%였다.

[‘김정은 체제’ 3년]남북 1인당 국민소득 격차 20.8배…더 벌어졌다

북한의 GNI는 33조8440억원으로 남한(1441조1000억원)이 북한보다 42.6배 컸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73억달러로 전년보다 5억달러 늘어났다. 남한은 1조752억달러로 북한의 146배에 달했다. 북한의 무역총액 중 중국과의 교역액이 65억달러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은 29억달러, 수입은 36억달러로 적자였다.

남북한 총인구는 7476만5000명이었다. 북한이 2452만5000명으로 남한(5022만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65.6세, 여자 72.4세였다. 남한은 남자 77.8세, 여자 84.7세로 북한보다 12세가량 더 길었다.

발전설비나 조강, 시멘트 생산량 등도 남한이 북한을 압도했다. 발전설비 용량은 북한이 724만3000㎾로 남한(8697만9000㎾)의 12분의 1에 그쳤다. 조강은 북한이 121만t으로 남한(6606만1000t)의 55분의 1 수준이었다. 쌀도 남한이 2배 많이 수확했다. 북한의 쌀 생산량은 210만1000t, 남한은 423만t이었다.

하지만 석탄 생산량은 북한이 2660만t으로 남한(181만5000t)보다 14.7배 많았다. 철광석 역시 북한이 548만6000t으로 남한(66만3000t)보다 8.3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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