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시진핑 방북 1주년 맞아 북·중 우호 과시

2020.06.21 21:16 입력 2020.06.21 21:33 수정

경제난 속 ‘친중’ 노골화

러 주재 북한대사관은

“새 전쟁, 미 종말 부를 것”

북한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1주년을 기념해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남한은 물론 미국과도 각을 세우면서 ‘친중’ 움직임을 노골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북·중 정상회담 1주년인 지난 20일 논설에서 “두 나라 최고령도자 사이에 맺어진 친분관계의 공고성, 조중(북·중)관계의 특수성을 과시한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북·중 수교 70년인 지난해 6월20일 중국 최고지도자로선 14년 만에 방북했다.

신문은 또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대한 북측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며 “중국도 적대세력들의 압박 속에서도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해 분투하는 우리(북한)의 힘찬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TV도 시 주석의 회담 장면 등을 담은 북·중 정상회담 영상을 방송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선 계속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20일(현지시간) 한국전쟁 70주년을 앞두고 낸 보도문에서 “현재 북조선은 전략미사일과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새로운 조선반도 전쟁의 개시는 미국이라 불리는 또 하나의 제국에 종말을 가져다줄 아주 특별한 사건으로 인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리선권 외무상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주년인 지난 12일 “대가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을 위한 보따리를 주지 않겠다”는 담화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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