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번엔 피해 복구 끝낸 황해북도 방문

2020.09.15 10:1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 복구가 완료된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방문해 인민군의 복구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10월10일)까지 수해 복구를 끝내겠다는 목표를 내건 가운데, 김 위원장이 연일 수해 현장을 둘러보며 민심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폭우와 강풍 피해를 복구하여 새로 일떠세운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폭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강북리의 살림집(주택)과 공공건물이 취약한 상태라면서 인민군 부대를 동원해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복구된 강북리를 시찰하면서 “지난날 낙후성에 피해까지 겹쳐 보기에도 처참하기 그지없던 농촌 마을을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흔적도 없이 털어버릴 수도 있는가,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강북리가) 자연의 대재앙의 흔적을 말끔히 가시고 사회주의선경, 사회주의농촌의 본보기마을로 훌륭히 일떠섰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인민군 장병들이 지니고 있는 진할 줄 모르는 무한대한 정신력과 열렬한 애국심, 당과 인민에 대한 끝없는 충효심을 가슴 뜨겁게 느끼며 그들의 헌신과 고생 앞에 머리가 숙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박정천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용수 당 중앙위 부장, 박태성 당 부위원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모습은 두 달 가까이 공개 보도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에도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피해 현장을 한 달만에 다시 방문해 복구 작업을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피해복구 전투는 중요한 정치사업’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지금 피해복구 전역에서는 입체전·섬멸전·속도전이 맹렬히 벌어지고 있다”며 “피해복구 전투를 최단기간 내에 최상의 수준에서 결속해야 우리 당의 영도력과 전투력을 과시하고 절대적 권위를 옹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 복구를 끝낸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 복구를 끝낸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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