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코 일본 왕세자비 득녀

2001.12.01 23:14

결혼 8년만에 첫 출산일본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부인 마사코(雅子·37·사진)왕세자비가 1일 오후 딸을 출산했다.

궁내청은 마사코비가 이날 오후 2시43분 황거(皇居) 내에 있는 궁내청 병원 2층 분만실에서 여아를 낳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출산으로 왕세자 부부는 결혼 8년 만에 첫 아이를 얻었다. 이 여아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는 세번째 왕손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출산 소식을 들은 직후 “무사히 출산해서 잘 됐다”고 말했으며, 미치코(美智子) 왕비는 눈물을 글썽이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상태를 물었다고 궁내청은 전했다. 마사코 왕세자비와 신생아는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일본에서는 왕세자의 대를 이을 아들 탄생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번에 딸이 태어남에 따라 ‘여성 일왕’ 계승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마사코비는 전날 밤 11시25분쯤 출산 징후가 나타나 궁내청 병원에 입원했으며 1일 낮 12시40분쯤 진통이 시작되면서 분만실로 옮겨졌다. 일본 언론들은 전날 마사코비가 병원에 입원,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특별 생방송을 내보내는 등 ‘로열 베이비’ 탄생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조홍민기자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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