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현정부 실패한 정권 아니다”

2003.01.02 18:32

박지원(朴智元)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현 정권은 일부 정치권과 비판세력이 심하게 비판한 것처럼 실패한 정권도, 부패한 정권도 아니다”라면서 “비서실과 내각은 남은 2개월 동안 국민의 정부가 역사적 평가를 받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실장은 이날 비서실 시무식에서 “그동안 일부 정치세력과 국민 사이에 현정권에 대한 가혹한 비판이 있었지만 최근 외신과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작업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다소의 개인비리는 있었지만 과거와 같은 정경유착이나 정권적 대형비리는 없었다”면서 “공직자 비리도 약간 있었지만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 사실임에도 일부 정치권에서 자신들의 과거는 생각하지 못한 채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실장은 “김대통령은 노무현 당선자가 국정을 완전히 파악해 성공적으로 취임할 수 있도록 정권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협력만 하면 되고 모든 영광과 발표는 새 정부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이중근기자 harub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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