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 다운계약서·탈세 의혹

2009.09.15 18:08 입력 2009.09.16 06:21 수정
최우규·장관순기자

백희영 해외체류중 국내연구 참여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가 ‘다운 계약서’ 작성을 통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5면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15일 주 후보자에 대한 국회 정무위의 인사청문회에서 “주 후보자가 2003년 5월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112.2㎡(34평형)를 1억3500만원에 구입했다고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당시 시가는 6억5000만원 이상이었다”면서 실제 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의 ‘다운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주 후보자가 구입 후 6년간 거주한 사실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재건축에 따른 개발 이익 실현을 기대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주 후보자는 답변에서 ‘다운 계약서’ 작성 사실을 시인한 뒤 “집사람이 복덕방에서 계약했고, 신고서 등은 중개사나 법무사가 해주는 대로 했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백 후보자가 1999년 연구년을 맞아 미국의 한 대학에 연구원으로 체류하는 동안 10월에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용역과제에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 식사의 질 및 만성질병 위험 요인 평가’라는 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백 후보자는 같은 해 9월부터 서울대 식품영양학과의 ‘BK21’ 사업인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품영양 연구팀’에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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