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주적 개념’ 부활은 북침 기도”

2010.06.01 11:50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국방백서에 `북한=주적' 개념을 다시 넣는다는 정부 방침과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우리에 대한 '주적개념'의 공식 명문화는 곧 북침전쟁 도발기도의 명문화"라고 밝힌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신문은 '호전광의 분별없는 대결전쟁소동'이라는 개인필명 논평에서 "주적 개념의 정식 부활은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할 도발, 도전"이라며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힌 것을 다시 꺼내 대결을 선동하는 것은 전쟁도발도 서슴지 않으려는 반민족적 망동으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또 "(남조선) 괴뢰들이 함선침몰 사건을 악용해 북침전쟁 도발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이상 우리는 이미 선언한 대로 도발자들의 '대응'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무자비한 행동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민원로회의에서 "우리 군이 지난 10년 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0월 발간될 국방백서에 `북한=주적' 개념을 반영하기 위한 실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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