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열풍…자서전 주문 폭주

2010.08.17 22:07

2주 만에 5쇄 제작

<김대중 자서전>이 출간된 지 2주 만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김대중 열풍…자서전 주문 폭주

자서전을 펴낸 삼인출판사는 17일 “지난 2일 출간된 <김대중 자서전>은 오늘까지 1·2·3쇄를 찍어 약 4만질(8만권)이 판매됐다”며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현재 4·5쇄인 3만질을 추가 제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또한 “주요 서점의 주문량이 2만질이나 밀려 있는 상태”라며 “이런 추세라면 8월 한 달 내에만 8만질 판매는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자서전>은 17일 현재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 알라딘 등 주요 온·오프 서점의 판매집계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3권,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함께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방대한 분량에 정가가 다소 높아 반응이 이처럼 폭발적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한 전직 대통령이자 한 인간의 삶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김대중 자서전>은 일본 이와나미 출판사(岩波文庫)의 출간 제의에 따라 현재 일본어로 번역 중에 있으며 연말이나 내년 초쯤 출판될 예정이다.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공보실장은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 중국, 독일의 출판사들과도 번역 및 출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중 자서전>은 양장본으로 1권이 708쪽, 2권이 648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정가는 5만5000원이다. 자서전에는 출생부터 재임기까지 김 전 대통령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으며 남북관계, 전직 대통령들 및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 등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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