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재단 “팬클럽 ‘나철수’와 무관”

2012.02.08 21:57 입력 2012.02.08 23:06 수정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 팬클럽을 자칭하는 지지자들이 나와 안 원장 측이 난감해하고 있다.

실제로 안 원장을 비롯해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들에게까지 편지와 전화 등을 통해 연을 대려는 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출범하는 팬클럽 ‘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나철수)’이 대표적이다. 나철수는 조직 내에 ‘나눔정책연구단’과 ‘철수드림나눔단’을 구성해 정책 연구와 사회봉사 사업을 하면서 안 원장이 정치에 참여할 경우 지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 측근인 강인철 변호사는 8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최근 안 원장 팬클럽 등 각종 자발적 조직은 안 원장은 물론 ‘안철수재단’(가칭)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 이 같은 조직에 대한 오해로 선의를 갖고 참여하는 개인들에게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정치 참여 뜻을 밝히지 않았는데도 안 원장과 사전 교감이 있다는 식의 모임이 만들어지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포럼이나 세미나처럼 정치권이 돈을 걷는 식으로 해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발족시킨 ‘안철수재단’의 기부 참여도 시작됐다. 대표적인 안 원장 측근인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48)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 명의 기부자로서 제 자산의 일부와 향후 소득의 10%를 매년 기부하기로 약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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