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수해 골프 제명은 미담사례”

2012.03.21 22:12 입력 2012.03.21 22:15 수정

‘수해 골프 전력’으로 논란이 된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의정부을)가 2006년 경기도당 위원장 시절 수해 골프 파문을 “미담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홍 후보는 경기 의정부시 메디씨티타운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제가 그동안 정치를 복귀하면서 얼마나 많은 음해를 당했는지 모른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려고 하니 부들부들 떨린다”며 수해 골프 파문 이야기를 꺼냈다.

홍 후보는 “솔직히 말씀드린다. 정치적 음모”라며 “홍문종이가 도당 위원장을 세번했는데 저를 꺾으려야 꺾을수 없어서 저를 죽이려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그 방법으로 절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제가 좀 불찰을 했다. 엄청난 후회를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그 당시 저를 죽이기 위해 있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왜 미담사례라고 하느냐”며 “수많은 정치인이 연루돼 있는데 제가 당에서 이야기를 했다. ‘나를 잘라라. 대신 어떤 사람도 다치게 하지 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도당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날 제외하고 자르지 마라, 내 목을 자르라고 했다”면서 “이 정도면 미담 사례”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외곽조직에서 활동한 친박 인사다. 2006년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져 당에서 제명됐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출마하지 못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수해 골프 파문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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