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사고를 낸 선박회사나 대처하는 정부나 수준이 참 너무 한심한 것 같아서 창피하기 이를 데 없다”고 개탄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인 이 명예교수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일대의 비극이고, 그야말로 대한민국 국격이 대추락한 사건이다. 우리사회의 어두운 부분이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긴 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비박계 후보들이 약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지금까지 국민을 크게 감동시킬 정치를 하지 못했다”며 “첫해 1년은 국정원 대선 개입이나 그 연장선에서 증거 조작 문제에 매달렸고,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정책적 이니셔티브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사고까지 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논란과 관련, “대통령의 사과는 국민적인 불행을 서로 껴안고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을 단합하는 하나의 절차”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초기에 좀 더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이런 논란을 피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