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사자성어’로 풀어 본 국감

2015.10.09 22:22 입력 2015.10.09 23:56 수정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지난 8일 사실상 종료됐다. 매년 ‘말 많고 탈 많은’ 국정감사이지만 올해는 유독 국정감사 제도 자체까지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2015년 국정감사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해 국감 화제 인물들을 네 음절의 수식어로 정리해봤다.

■‘공산주의’ 고영주

[경향 ON]‘인물 사자성어’로 풀어 본 국감

이번 국감에서는 국회의 지적에도 ‘뭐가 문제인가’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피감기관장의 불성실한 태도가 눈에 띄었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대표적이다. 고 이사장은 지난 2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문재인 대표는) 공산주의자” 등 발언을 계속해 파행을 불렀다.

■‘머리 나빠’ 최경환

[경향 ON]‘인물 사자성어’로 풀어 본 국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슈의 중심이었다. 15일 국감에선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이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답변을 요구하자 “답변시간이 8초 남았다. 뭘 답변하라는 말씀인가? 머리가 나빠 기억을 못하겠다”고 해 야당의 집중공세를 받았다.

■‘총선필승’ 정종섭

[경향 ON]‘인물 사자성어’로 풀어 본 국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외친 ‘총선 필승’ 건배사 후폭풍에 시달렸다. 지난달 10일 국감은 야당 의원 퇴장으로 ‘반쪽’이 됐고, 행자부 국감이 재개된 18일에도 여야 고성이 오갔다.

■‘한·일축구’ 박대동

[경향 ON]‘인물 사자성어’로 풀어 본 국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난달 17일 정무위 증인 출석 당시 여야 의원들은 정작 맥빠진 질문으로 국민들 맥도 풀리게 했다.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은 신 회장에게 “한국과 일본이 축구 경기를 하면 한국을 응원하느냐”고 물었다가 다음날 사과했다.

■‘몰라몰라’ 정진엽

[경향 ON]‘인물 사자성어’로 풀어 본 국감

메르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문형표 전 장관 후임으로 국감 데뷔전을 치른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감에서 “정확한 것은 모른다”는 답변만 되풀이해 진행을 어렵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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