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철 없다’는 통합당에 동조한 홍남기, 당황스러워”

2020.09.01 00:28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1일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사건건 정부 정책 발목 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왜곡을 일삼는 미래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 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님께서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 인터뷰를 확인도 안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적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9회계연도 결산 부별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9회계연도 결산 부별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임이자 통합당 의원이 “이 지사가 30만원씩 50번, 100번을 (전 국민에게) 줘도 재정 건전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임 의원은 재차 “아주 철없는 이야기죠”라고 되묻자 홍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 인터뷰는) 재정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하는 건 아니며 지급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밝혔다.

이어 “100번을 지급해도 서구선진국 국채비율 110%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재정건전성이 좋으니 한번 추가지급할 재정여력은 충분함을 강조한 발언임을 정말로 이해못한 걸까요”라며 “존경하는 홍남기 부총리님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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