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대해 “아무런 실익도 없는 데다가 오히려 미국과 일본의 대중 압박 공세 전략에 일방적으로 편승해 자충수를 둔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변 강대국 간 갈등이 격화될 경우 자칫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자기중심성을 갖고 실용외교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진영대결의 장기말이 된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소위원회에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원상복구했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 지원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대환대출 지원, 주거취약계층 주거 지원 및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소상공인 부실채권 인수 및 채무 조정 등을 사례로 언급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전 열린 당내 을지로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소수 강자들이 일방적으로 사회의 지나치게 많은 몫과 영향력을 가지는 문제를 끊임없이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다수의 을들이 연합하고, 정치권이 을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소수의 기득권과 다수의 약자들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을지로위원회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개회의에서 자신의 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2시 정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여부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