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에게 엑스포 박빙 거짓 보고자 징치해야”

2023.12.01 11:26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0월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0월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미국에서 돌아온 대통령을 박빙이라고 거짓 보고 하고 하루 만에 또 파리로 출장 가게 한 참모들이 누군지 밝혀내 징치(懲治)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지난달 18일 밤 귀국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0일 프랑스 파리 방문 일정에 나선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을 만나는 등 부산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엑스포 발표 이틀 전 유력 일간지 헤드타이틀로 ‘49 대 51 막판 역전 노린다’고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 정보를 보도케 한 참모들이 누군지 밝혀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시장은 “그런 무능하고 아부에 찌든 참모들이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정권을 망친다”며 “유치 실패가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흐름을 바로 보지 못한 관계기관들의 무지와 무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여권에서는 엑스포 유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장밋빛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신지호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은 발표 전날인 지난달 27일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막판 스퍼트를 해서 굉장히 많이 따라잡은 것 같다”며 “1차 투표에서는 사우디가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기가 어렵다면 우리가 2등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단계까지 온 게 아닌가. 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이 50%는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KTN한국TV뉴스’ 영상에 따르면 대표적인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구)은 지난달 11일 지역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산악회 15주년 행사에서 자신의 업적을 거론하며 “부산시는 어떤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 엑스포 유치를 대통령의 과제로 만들어서 대통령이 직접 세계에 뛰어다니면서 엑스포 유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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