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동훈, 윤 대통령과 신뢰로 변화 이끌 것···노태우-전두환 보라”

2023.12.21 08:17 입력 2023.12.21 09:35 수정

“수직적 당정관계 돌파구 열 것”

지난 10월23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23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우선 과제로 거론되는 수직적 당정관계 개선과 관련해 “옛날 노태우, 전두환 두 분 관계”를 예시하며 “두 분이 운명공동체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6·29(민주화선언)를 내부적으로 조율을 해서 국민적인 뜻인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실제 자리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변화에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한 것이다.

윤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수직적 당정관계 (극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동훈 장관이고, 깊은 신뢰, 공동운명체 의식이 있기 때문에 수직적 당정관계도 뭔가 돌파구를 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윤 의원은 ‘수직적 당정관계가 6·29 수준, 개헌 수준의 변화라고 보시는 거냐’는 진행자 물음에는 특별히 답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수직적 당정관계가 예를 들어서, 노태우 대통령이 6.29 선언을 할 때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의원내각제를 고집하고 있었다. 그러면 (노태우가) 직선제로 하자는 게, 어떤 대통령의 (입장에선) 항명으로 들렸을 거 아니냐”며 “그런데 두 분이 신뢰가 있고 운명공동체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6.29를 서로 내부적으로 조율을 해서 국민적인 뜻인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6·29 선언은 1987년 6월29일 민주정의당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 대표위원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 여론을 수용해 발표한 선언이다. 당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인단’이라는 단체를 통해 일종의 간접 선거제로 선출됐고, 이는 군부 세력의 정권 연장에 용이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시기 대통령이던 전두환씨는 4·13 호헌조치(현행 헌법을 지키겠다는 방침)를 발표해 전국민적인 민주화 운동 및 직선제 개헌 요구와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노태우의 선언 이후 정국이 급변침하게 됐다. 노태우는 이후 1987년 12월16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돼 제6공화국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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