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교급 투수 한기주, 계약금 10억에 기아行

2005.05.08 18:17

초고교급 투수 한기주, 계약금 10억에 기아行

우완 정통파 투수인 한기주는 1m85·90㎏의 탄탄한 체구에서 뿌려대는 최고 시속 152㎞, 평균 148~149㎞의 직구가 위력적이다. 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지니고 있으며 경기 운영능력도 뛰어난 발군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동성고 1학년이던 2003년 11경기에 출전해 3승1패(35와 3분의 2이닝·29탈삼진·방어율 3.00)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7승1패(75이닝·77탈삼진·방어율 1.92)를 거두며 팀의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에는 지난 4일 끝난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군산상고와의 준결승전 완봉승을 포함, 3연승을 거두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16강전 북일고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16개 삼진을 뽑아내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 봉황대기부터 올 대통령배 대회까지 51이닝 동안 무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호투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타깃이 되기도 했으나 결국 국내 잔류로 진로를 결정했다.

기아는 한기주가 내년부터 전력에 가세해 10승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기주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 구단인 기아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며 “최고의 투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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