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어인츠의 이승엽(29) 선수가 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1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한신과의 경기에서 1회초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만 30세가 되기 전에 통산 400호 홈런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까지 만 30세 이전에 400호 홈런을 때린 야구선수는 일본의 오 사다하루 현 소프트뱅크 감독과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단 두 명밖에 없다.
한국에서 지난 1995년부터 9년 동안 통산 324개의 홈런을 날렸던 이승엽은 지난 2004년 일본 진출 후 76호째 홈런을 날리며 한일 통산 400호째를 기록했다.
홈 팬들의 환호속에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초구 헛스윙, 2구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가 됐지만 한신 선발투수 이가와를 끈질기게 공략한 끝에 도쿄돔 좌측 펜스를 시원스레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미디어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