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 돌아오는 다저스 “이제 좀 해볼 만”

2013.05.01 22:05

라미레스 복귀전 홈런… 투수들도 빠른 회복세

LA 다저스가 선발진 줄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격력은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함으로써 공수 짜임새가 더욱 촘촘해졌다. 류현진의 승수쌓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저스는 그동안 부상으로 빠져 있던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1일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했다가 결승전에서 엄지손가락을 다친 라미레스는 재활을 거쳐 전날 메이저리그에 등록됐고, 이날 5번타자 겸 유격수로 나섰다.

라미레스는 플로리다에서 뛰던 2006년 신인상을 탔고 2008년에는 33홈런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타율 3할4푼2리에 106타점을 쓸어담았다. 최근 2년간은 썩 좋지 않았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중 하나다.

사실 다저스는 유격수의 공격력이 심각한 골칫거리였다. 저스틴 셀러스는 타율 2할3리, 루이스 크루즈는 겨우 8푼9리밖에 되지 않았다.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유격수가 친 장타는 2루타 1개와 홈런 1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라미레스가 선발 출전 첫 경기부터 모든 고민을 해결했다. 라미레스는 1점홈런과 함께 2루타를 치며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중심타자 맷 켐프도 최근 10경기에서 4번의 멀티히트에 6타점을 뽑는 등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1할대 초반에 머물던 타율을 2할6푼까지 끌어올렸다. 가벼운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 나서지 않은 2루수 마크 엘리스(3할4푼2리)가 가세하면 1번부터 6번까지 타순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화력을 갖추게 된다.

불안한 선발진에서도 긍정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벤치 클리어링 과정에서 골절상을 입은 선발 잭 그레인키는 지난달 30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고, 종아리 근육을 다친 왼손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허리 통증을 느낀 테드 릴리도 1일 주사 치료를 받았다. 3일 뒤에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6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다. 그때쯤 다저스의 투타 상황은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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