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37득점 ‘롯데 훨훨 날았다’

2014.06.01 21:27 입력 2014.06.01 22:24 수정

두산전 전날 이어 14대 5 대승… 정훈, 13타석 연속 출루 역대 타이

나흘 휴식 뒤 만난 두산과의 잠실 3연전. 롯데는 체력충전을 하고 그라운드에 나왔으나 도무지 힘을 쓸 것 같지 않았다. 휴일 동안 구단 내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수석코치가 사퇴했다. 휴식기 전 6연전에서도 1승5패로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3연전 첫날인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 내용은 실제 그랬다. 1-6으로 완패. 그러나 이튿날부터 대반전이 일어난다.

롯데는 3연전 둘째날인 지난달 31일 두산전에서 23-1로 대승하더니 1일 경기에서도 14-5로 크게 이겼다. 이틀간 47안타를 몰아치며 37점을 벌어들였다.

롯데 벤치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정상 궤도’ 복귀다. 롯데는 5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타고투저 현상에 동참했으나 중순 이후로 어려움을 겼었다. 주력선수가 독감에 걸리면서 팀 전체 타선도 적잖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포인 히메네스가 출전하지 못하기도 했는데 독감 증세로 고전한 선수가 여럿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수석코치 사퇴 뒤 만난 위기와 기회의 기로에서 일단은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또 코칭스태프는 체력과 기술적으로 타선이 정상 페이스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타자들이 두루 빛난 가운데 ‘넘버1’은 톱타자 정훈이었다. 정훈은 이날 4번째 타석까지 출루하며 역대 타이인 1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7회 2사 뒤 신기록 작성 여부를 놓고 두산 투수 정재훈과 맞선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정훈에 앞서서는 이호준(NC)이 2003년, 크루즈(당시 한화)가 2007년 13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남겼다.

이틀간 37득점 ‘롯데 훨훨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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