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확진자 나올라…무관중 어색함에 공인구 적응도 “글쎄”

2020.05.01 09:00

미뤄진 개막, 걱정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미뤄지면서 생긴 선수들의 ‘걱정거리’도 물었다. ‘5월 개막, 지금 내가 느끼는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서 설문 참가 선수 42%인 21명은 ‘개막 후 확진자 발생’을 가장 크게 염려했다.

확진자 발생은 시즌 중단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특별규정에 따르면 개막 이후 코로나19 유증상자 발견 때 검진 선수는 그 즉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다.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는 말소기간 10일 전에도 1군 복귀가 가능하지만 확진 판정 선수가 발생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KBO는 “시즌 중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관이 파견되고, 조사 후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의 수를 파악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무관중 경기의 어색함’에 대한 걱정도 은근히 커지고 있다. 응답자 36%(18명)가 우선 주목한 항목이다. KBO리그는 무관중 개막 후 감염자의 추이를 봐 단계적으로 관중 수를 늘리기로 했다. 팬들이 없어 흥을 내기 어려운 1차원적인 문제뿐 아니라 조용한 그라운드 사정에서 발생 가능한 신경전 등 부차적인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조명된 두 답변에 이어서는 ‘불투명한 개막 일정에 따른 페이스 조절’(12%·6명), ‘2년차 공인구의 영향’(10%·5명) 등이 거론됐다.

올 시즌을 지배할 수 있는 공인구 영향에 대해서는 따로 물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는 투고타저 양상을 보였다. 2018시즌 타고투저 현상이 절정을 이뤘고 KBO는 공인구 반발 계수 조정에 들어갔다. 그 영향으로 1년 만에 홈런 수가 급감했다.

2018년 홈런 1위는 44개를 친 두산 김재환이 차지했으나 2019시즌에는 키움 박병호가 33홈런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갔다. 반면 평균자책은 낮아졌다. 2019시즌에는 2점대 평균자책 투수가 7명이나 나왔다. 이 중에서 KIA 양현종이 2.29로 1위를 차지했다.

선수들은 ‘투고타저’ 양상이 이어지되 선수들의 새 공인구 적응으로 그 정도는 조금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50명의 선수들이 예측한 홈런 1위의 개수는 평균 36.6개가 나왔다.

지난해 박병호의 홈런 수보다 3.6개 많은 수치다. 50명이 예측한 평균자책 1위의 평균 수치는 2.44로 나타났다. 지난해 양현종의 기록보다 0.15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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