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연승 신화’ 장윤희 다시 뛴다

2011.01.24 21:59 입력 2011.01.25 11:23 수정
김창영 기자

여자배구 은퇴 9년 만에 GS칼텍스 코치에서 선수로

1990년대 여자배구 92연승 신화의 주역인 장윤희(41·GS칼텍스 코치)가 은퇴 9년 만에 복귀한다. 소속팀이 최근 7연패에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자 최근 영입한 새 용병 포포비치와 후반기 대반전을 노리기 위해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GS칼텍스는 24일 “장윤희 코치가 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마쳤다”면서 “이르면 25일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희는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LG정유에서 뛰며 91년부터 99년까지 배구 슈퍼리그 9연패를 달성하고 팀의 92연승을 이끌었던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88년부터 2001년까지 14년 동안 공격 종합 1위를 지킨 장윤희는 최우수선수(MVP)만 5차례 수상했다.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했다.

‘92연승 신화’ 장윤희 다시 뛴다

장윤희는 2002년 은퇴 후 수원시청·부천체육회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다가 지난해 프로구단 최초의 여성 감독에 오른 조혜정 감독의 부름을 받고 친정팀 코치로 합류했다. 하지만 팀이 최근 7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2승8패)로 추락하자 경험과 노련미를 더하고자 ‘프로배구 최고령 선수’로 복귀를 선언했다.

장윤희는 “부담도 많이 되고 고민도 많이 했다”면서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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