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기술자문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무는 28일 축구회관에서 허정무 전 감독과 만나 연봉과 역할 등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기술자문직 수락을 받아냈다.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는 이달초 7차 회의에서 허 전감독을 기술자문으로 위촉하고 협회에 영입에 나서주도록 요청한 바 있다. 허 전감독은 비상근 기술자문으로 히딩크 감독에 대해 한국선수들의 장·단점과 특성 등을 조언하게 되며 해외정보 수집 및 기술분석 임무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중연 전무는 “허 전감독은 어떤 형태로든지 대표팀을 돕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히딩크 감독을 도와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실패한 감독의 경험과 노하우를 한번도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허 전감독의 경험이 2002년을 준비하는 데 큰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