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개구쟁이’ 박주영 2관왕

2005.11.01 20:21

축구천재는 개구쟁이에 수다쟁이였다.

프로축구 사상 최연소 득점왕을 꿈꾸고 있는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 백지훈, 김승용 등 FC 서울의 ‘젊은피’ 3총사 인터뷰가 1일 FC 서울(www.fcseoul.com)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무뚝뚝한 표정과는 달리 백지훈·김승용은 박주영을 개구쟁이·수다쟁이로 지목했다.

백지훈은 “셋만 있었다면 엄청 시끄럽게 수다떨고 있었을 거다. 제일 말 많은 사람? 주영이다, 주영이”라고 말했다. 김승용도 “주영이가 사람을 어찌나 괴롭히는지…. 슬쩍 다가와 뒷목치고 도망가는 건 예사에,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팬들이 주영이 더러 무뚝뚝하고 말없다고 하는 것 모두 선입견이다. 짓궂게 장난치는 데 최고다”며 박주영의 장난기에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잘 모르는 사람들과는 좀처럼 섞이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팬들께도 잘 다가가지 못한다. 물론 아는 사람들과 있으면 말도 잘하고 편하게 대한다. 사실 장난은 좀 치는 편이다”고 인정했다.

‘미래를 위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박주영은 “오전에 학교수업, 오후에 운동을 하느라 바쁘다”며 “예전에는 과외도 받았는데 지금은 여력이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1학년 때 40학점을 취득했던 박주영은 2학기에 19학점을 신청했고 대부분의 수업을 오전에 듣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카타르 대회, K리그와 대표팀 데뷔전도 기억나고 또 청소년 선수권 경기도 다 기억에 남는다. 생일날 해트트릭을 터뜨렸던 지난 7월10일 포항스틸러스전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머리 스타일에 대해서는 “머리는 길면 긴 대로 놔둔다.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소탈한 성격을 드러냈다. 또 김승용과 백지훈은 박주영이 평소에 휴대전화를 통해 문자를 제일 많이 보낸다고 설명했다. 셋 가운데 옷을 가장 잘 입고 휴대전화 요금(월20만원)도 제일 많고 이성에게 가장 인기있는 주인공은 백지훈이었다.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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