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伊 “전차군단 나와”…우크라이나 완파 4강행

2006.07.01 06:16

‘전차 군단’과 ‘아주리 군단’이 2006독일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탈리아는 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함부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8강전에서 잔루카 참브로타의 선제골에 이어 루카 토니의 연속골을 앞세워 우크라이나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와 집중력 있는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돌풍을 잠재운 한판이었다.

전반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전반 6분 프란체스코 토티와 2대 1패스를 받은 잔루카 참브로타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팅을 날렸고, 낮게 날아간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초반에는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4분 측면 크로스를 받은 후신이 문전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12분에는 구세프의 슈팅을 이탈리아의 부폰 골키퍼가 막아내고 재차 날린 우크라이나의 슈팅을 골대 바로 앞에서 잠브로타가 가까스로 걷어내는 등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한층 가열됐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다시 맹공을 퍼부우며 우크라이나의 기세를 잠재웠다. 후반 14분 토티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토니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우크라이나의 맹추격에서 한걸음 달아났다.

이탈리아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4분에는 참브로타가 우크라이나 왼쪽 진영을 완벽히 허문 뒤 넘어지면서 땅볼 패스를 건네주자 토니가 지체없이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크라이나는 종료 직전 세브첸코가 이탈리아 수비수 두명을 제치는 묘기 드리블을 선보이며 찬스를 맞았지만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득점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독일과 오는 5일 오전 4시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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