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1초’ 심판 바바라 차르 신상 공개 파문

2012.08.01 14:05
디지털뉴스팀

신아람(26·계룡시청)의 오심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심 신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의 한 일간지는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 결과에 한국인들의 항의가 거세지면서 신아람의 패배로 오스트리아 심판 바바라 차르가 트위터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미 바바라 차르의 이메일과 전화번호가 온라인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1일 오후 현재 그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비공개로 돼 있다.

신아람은 31일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전에서 연장전 1초를 남기고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세 차례 공격 끝에 억울하게 패했다. 1초를 남긴 당시의 점수는 5-5. 경기 전 무작위 추첨으로 주어지는 프라이어리티(Priority·우선권)에 의해 1초만 견디면 그의 승리였다.

한국 여자 펜싱계의 기대주 신아람(26·계룡시청)이 31일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5-6으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자 펜싱코트를 떠나지 않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펜싱계의 기대주 신아람(26·계룡시청)이 31일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5-6으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자 펜싱코트를 떠나지 않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문제는 주심인 바바라 차르가 1초를 남기고 시도된 세 차례 공격 중 두 번째 공격이 끝난 다음 시간이 종료를 의미하는 0으로 바뀌자 다시 1로 되돌렸던 것이다. 시간 오작동이 이유던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펜싱 룰에서 1초 안에 벌어진 공격이 무효가 돼 심판이 알트(멈춰)를 선언하더라도 시간을 다시 1초로 되돌리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힘든 판정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최병철(31·화성시청)은 신아람 오심사태에 대해 “나도 빠르다고 자부하는데 내가 꼬마와 경기해도 1초에 네번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람이는 결과가 어떻게 됐든 승리한 것”이라며 “어린 나이에 좋은 선수를 꺾은 것이니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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