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스타들 “바쁘다 바빠”

2004.09.01 18:11

아테네올림픽 스타들은 아직도 올림픽이 끝나지 않았다.

월계관의 주인공들은 귀국 후 각종 환영식, 언론의 러브콜, 팬들의 환호, 눈앞에 닥친 전국체전까지 빽빽한 일정 때문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고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아테네 스타들  “바쁘다 바빠”

이날도 권성세 감독, 장성호 등과 함께 이곳저곳의 환영식에 참가하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쳤다. 이원희는 “출신교 용인대 총장의 부탁으로 2일부터 안동에서 열리는 유도중·고연맹전, 14·15일엔 과천 경마공원에서 소속팀 마사회 주최 초등학생을 위한 유도 판타지 캠프, 19일부터 소속팀 일본 전지훈련, 11월 국가대표 선발전 등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여자핸드볼의 센터 이상은은 “당장 9일부터 대구에서 ‘핸드볼 코리안리그’ 실업대회가 열린다”며 “1일 오후부터 팀별로 모여서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핸드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올림픽을 계기로 높아져서 기쁘다”며 “코리안리그 때 관중석이 얼마나 가득찰지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일본 핸드볼팀 메이플레드의 감독 겸 선수로 뛰고 있는 오성옥은 “8일부터 당장 일본실업선수권대회에 출전해야 한다”며 같은 팀 선수인 임오경과 함께 12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 태권도 꽃미남 문대성도 경향신문 주간지 뉴스메이커와 YTN 인터뷰, 방송사 프로 출연 등 섭외 봇물로 정신이 없을 정도다.

그는 “아직까지 어떤 방송프로에 출연할지 결정도 못했다”며 갑자기 치솟은 인기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문대성의 올림픽 최고 히트 ‘발차기’는 10월 전국체전 때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체조의 양태영은 한국체육대학 석사과정 1학기를 남겨놓고 논문 준비에 여념이 없다. 어머니 임순자씨는 “교수님들께 인사드린 후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고 밝혔다.

양궁 대표들은 3일 아미가 호텔에서 협회 정몽구 명예회장이 주최하는 환영식에 모습을 드러낸 후 각자 소속팀 환영식에도 참석한다. 여자팀 막내 이성진은 “방송 출연, 가족·친지들과 동네잔치, 소속팀 전북도청 환영식 등이 잡혀 있어 피곤하다”며 “그래도 신난다”고 즐거워했다.

〈조홍민·심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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