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씨름판, 동계 AG까지… 설연휴는 스포츠와 함께

2011.02.01 18:03 입력 2011.02.01 22:41 수정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5일간의 설 연휴 동안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분주하지만 스포츠는 여전히 살아 숨쉰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제7회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3위 수성’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올스타전과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온가족을 안방으로 끌어모은다. 세계여자골프 랭킹 1위 신지애(23·미래에셋)는 호주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 동계아시안게임 = ‘한국의 금밭’ 쇼트트랙이 2일 남녀 1000m와 계주에서 금 사냥에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한국체대)은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이승훈은 5일 남자 1만m와 6일 팀추월 경기에도 나서 최대 4관왕에 도전한다. 4일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1500m에서는 대표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가 관심사다. 2일과 4일 열리는 스키점프 개인전과 단체전, 3일 열리는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도 ‘깜짝 금메달’이 기대된다.

정겨운 씨름판, 동계 AG까지… 설연휴는 스포츠와 함께

◇프로배구 올스타전 = 야구스타 출신의 선동열 전 삼성 감독,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이 자신들의 주 종목이 아닌 배구코트에서 숨은 실력을 겨룬다. 오는 6일 2010~2011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이벤트로 열리는 9인제 배구경기에 4대 프로스포츠 올드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 야구에서는 선 감독을 비롯해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 이순철 MBC 스포츠 해설위원이 출전한다. 농구에서는 우지원 SBS 해설위원, 문경은 SK 코치가 숨은 실력을 뽐낸다. 홍 감독은 김태영 대표팀 코치와 함께 축구스타 대표로 참가한다. 이벤트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되는 남자부 올스타전과 여자부 경기 사이에 진행된다.

◇ 설날장사씨름대회 = 오는 4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구제역 여파로 지난해 12월 취소된 천하장사씨름대회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1일 태백급 경기에 이어 2일 금강급, 3일 한라급 경기가 열린다. 4일 열리는 ‘장사씨름의 백미’ 백두급 경기에서는 지난해 4개 대회 중 3개 대회를 휩쓴 ‘돌아온 황태자’ 이태현(구미시청)의 독주를 황규연과 170㎏의 거구 윤정수(이상 현대삼호중공업)가 막아낼지 관심거리다.

◇ 해외 골프 = ‘지존’ 신지애가 3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나흘간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오픈에 시즌 처음 출격한다. 신지애는 휴식 기간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고 스윙코치도 글렌 도어티(미국)로 바꾸며 새 각오로 시즌을 준비해왔다. ‘영건’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3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유럽골프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에 출전하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스코츠데일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10만달러)에는 양용은(39),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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