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국 대파한 알제리에 연장 끝 승리

2014.07.01 08:21

‘전차군단’ 독일이 알제리를 힘겹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독일은 앞서 나이지리아를 물리친 프랑스와 4강행 대결을 펼치게 됐다.

독일은 1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골이 없었던 독일은 안드레 쉬를레(첼시)가 연장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메주트 외칠(아스널)이 연장 후반에 쐐기골을 박았다. 알제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압델무멘 자부(아프리칸 투니스)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독일은 프랑스와 오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독일의 안드레 쉬를레가 1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0-0으로 맞선 연장 전반 2분에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 | 로이터연합뉴스

독일의 안드레 쉬를레가 1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0-0으로 맞선 연장 전반 2분에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 |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을 완파한 알제리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독일의 일방적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으나 알제리는 끈끈한 수비와 역습으로 전후반 내내 독일을 괴롭혔다. 알제리는 전반 16분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가 왼쪽 풀백 파우지 굴람(나폴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독일은 알제리의 밀집 수비와 압박을 제대로 뚫지 못했다. 회심의 슈팅은 알제리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CSKA소피아)에게 막혔다. 전반 37분 외칠, 전반 41분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의 중거리슛과, 41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중거리슛을 모두 엠볼히가 막아냈다. 독일은 후반 9분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다시 엠볼히의 손에 걸려 골문을 벗어났다.

독일은 후반 34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또 다시 엠볼히의 선방에 막혔다. 알제리의 강력한 수비진에 막힌 독일은 연장 전반 2분에야 골망을 열었다. 뮐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쉬를레가 문전에서 왼발 뒤꿈치로 살짝 방향을 바꿨고 볼은 그대로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독일은 연장 후반 14분 외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노마크 강슛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알제리는 경기 종료 직전 자부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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