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 주심 맡은 테요…위험한 카드맨 주의보

2022.12.01 22:46 입력 2022.12.01 22:54 수정

깐깐한 판정으로 악명 높아

과거 한 경기 10명 퇴장 이력

파쿤도 테요 심판이 지난달 24일 카메룬-스위스전에서 휘슬을 불며 선수에게 손짓하고 있다. 알와크라 | AP연합뉴스

파쿤도 테요 심판이 지난달 24일 카메룬-스위스전에서 휘슬을 불며 선수에게 손짓하고 있다. 알와크라 | AP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은 좀처럼 심판 덕을 보지 못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클레망 튀르팽이 주심을 맡았는데 애매한 판정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어진 가나전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을 퇴장시켰던 것으로 악명 높은 잉글랜드 출신의 앤서니 테일러가 주심을 맡았는데, 후반 추가시간 막판 한국이 얻어낸 코너킥을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켜 논란을 낳았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벤투 감독이 퇴장당해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은 한국이 무조건 이겨야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경기의 주심도 한국 입장에서는 썩 미덥지 않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가 주심으로 나선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남미를 대표하는 심판 중 하나다. 그런데 테요는 엄격한 주심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이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지난달 초 열린 보카 주니어스와 라싱의 아르헨티나 컵대회 결승전이다.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라싱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골을 넣은 뒤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이 알카라스의 귀를 잡아 당기고 공을 던졌고, 두 팀 선수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당시 주심이던 테요는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퇴장시켰고, 알카라스를 포함한 라싱 선수 3명도 퇴장시켰다. 앞서 경기 중에 보카 주니어스 선수 두 명에게 퇴장을 줬던 테요는 이날 총 10장의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테요는 이 경기가 아니더라도 아르헨티나 1부리그 120경기에서 옐로카드 646개를 꺼내 들었으며, 경고 누적과 다이렉트를 합쳐 총 43번의 퇴장을 선언하는 등 엄격하고 깐깐한 판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위스-카메룬전 주심을 맡아 경고 3장을 뿌렸다.

테요는 아르헨티나 1부리그에서 총 27번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경기 수를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 포르투갈 호날두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벼운 접촉에도 페널티킥을 얻어내 골을 넣은 바 있다. 한국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날두를 경계해야 할 이유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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