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날짜는 받아놨다. 그런데 아직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3박4일, 혹은 5박6일짜리 ‘구석구석 국토여행’을 떠나보자. 짧은 주말여행으로는 누리기 힘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관광공사는 ‘지리산 자락 힐링 여행’(경남 함양·산청), ‘숲과 호수에서 즐기는 산소욕’(강원 화천·양구), ‘100% 오감체험 여행’(전남 강진·장흥), ‘고원지대 산과 계곡’(전북 진안·장수·무주), ‘백제 문화 기행’(충남 공주·부여와 전북 익산)의 5코스를 ‘여름특집 여행지’로 선정했다.

▲ 지리산·화천선 숲속 산소욕
눈과 입이 즐거운 강진·장흥
공주·부여 백제 문화기행까지

■ 함양·산청 지리산 자락 힐링 여행 = ‘힐링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 지리산 청정골 산청과 함양이 제격이다. 함양에서는 천년의 숲 ‘상림’에서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기운을 받고, 개평한옥마을 일두 고택에서 마음의 평화를 구한 다음,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자. <동의보감> 고장 산청에서는 한의학박물관을 관람한 후 약초버섯샤브샤브로 기를 보충하고, 지리산 둘레길을 천천히 걷는다. 고즈넉한 한옥마을 ‘남사예담촌’에 묵고, 성철 스님 생가에서 고요한 묵상의 시간을 갖는 일정을 짠다.

3박4일 : 첫째날 함양 개평리 한옥마을(정여창 고택, 솔송주 전시관 등)→상림→지안재~오도재~지리산 제1문~지리산조망공원 드라이브, 둘째날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한의학박물관→지리산참숯굴찜질방→남사예담촌, 셋째날 성철 스님 생가→지리산 둘레길 산청 제3구간(단속사지동서삼층석탑)→청계호수, 넷째날 대원사→유평계곡.

5박6일 : 첫째날 함양약초과학관→함양예술마을→연암물레방아공원, 둘째날 개평리 한옥마을→상림→최치원산책로→지안재~지리산조망공원 드라이브, 셋째날 생초국제조각공원→한의학박물관→대원사→유평계곡, 넷째날 지리산 둘레길 제3구간→청계호수, 다섯째날 남명 조식 유적지→성철 스님 생가→남사예담촌, 여섯째날 지리산참숯굴찜질방.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4305,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055)970-6423

■ 화천·양구의 숲과 호수에서 즐기는 산소욕 = 신선한 산소가 가득한 숲과 호수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호젓하다. 화천에서는 북한강 상류 연꽃단지, 붕어섬, 딴산유원지, 토속어류생태체험관, 파로호안보전시관 등을 추천한다. 양구에서는 생태계 보고 두타연, 국토정중앙천문대, 박수근미술관 등을 방문한다. 12일까지 열리는 화천 ‘쪽배축제’를 찾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3박4일 : 첫째날 화천 연꽃단지→붕어섬, 둘째날 파로호안보전시관→꺼먹다리→딴산유원지→토속어류생태체험관, 셋째날 두타연→양구백자박물관→수입천 파서탕→국토정중앙천문대, 넷째날 을지전망대→산양증식복원센터→양구선사박물관→박수근미술관.

5박6일 : 첫째날 화천 연꽃단지→붕어섬, 둘째날 파로호안보전시관→꺼먹다리→딴산유원지→토속어류생태체험관, 셋째날 평화의댐→비목공원→이태극문학관→국토정중앙천문대, 넷째날 두타연→양구백자박물관→수입천 파서탕→광치자연휴양림, 다섯째날 을지전망대→산양증식복원센터→양구선사박물관, 여섯째날 한반도섬 산책→박수근미술관. 화천군청 관광정책과 (033)440-2529,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033)480-2386

■ 강진·장흥 100% 오감체험 여행 = 눈과 입, 손까지 즐거운 남도여행이다. 청자박물관에서 청자의 아름다움을 보고, 직접 도자기를 빚어본다. 미항으로 불리는 마량항도 빼놓을 수 없다. 장흥에서는 남도 명산 천관산 장천재 계곡과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온몸에 생기를 충전한다. 정남진해양낚시공원에서는 바다의 손맛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장흥삼합과 강진·장흥의 싱싱한 수산물은 입안 가득 감동을 전한다.

3박4일 : 첫째날 다산초당→영랑생가→청자박물관(체험)→마량항, 둘째날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장흥시장, 셋째날 천관산 장천재계곡→천관산 문학공원→정남진 전망대→정남진해양낚시공원, 넷째날 수문해변→옥섬워터파크.

4박5일 : 첫째날 다산초당→영랑생가→청자박물관→마량항, 둘째날 가우도 출렁다리→다산유물 전시관→전라병영성→편백숲 우드랜드→장흥시장, 셋째날 방촌유물 전시관→정남진 전망대, 넷째날 천관산 장천재계곡→천관산 문학공원→작가 이청준 생가→해양낚시공원, 다섯째날 수문해변→옥섬워터파크. 강진군청 문화관광팀 (061)430-3178,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 무·진·장 고원지대 산과 계곡 = 해발 평균 400∼500m인 진안고원은 진안 마이산, 장수 장안산, 무주 덕유산 등 명산을 품고 있다. 기이한 모습의 탑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마이산 탑사, 홍삼스파, 장안산 방화동가족휴가촌, 33개 비경을 간직한 무주구천동계곡, 관광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덕유산 향적봉 등 명소가 즐비하다. 덕유산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 덕유산리조트 트리스쿨 목공체험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5박6일 : 첫째날 용담호 드라이브→마이산(북부주차장~은수사~탑사~금당사~남부주차장)→홍삼스파, 둘째날 수선루→데미샘 트레킹→뜬봉샘 산책→방화동가족휴가촌, 셋째날 방화동 용소 트레킹→장수향교→의암→논개생가→도깨비전시관, 넷째날 칠연계곡→무주 머루와인동굴→적상산성·안국사·적상산사고지, 다섯째날 강진 백련사 트레킹(구천동 자연탐방로~월하탄~백련사)→무주구천동(1경 나제통문~14경 수경대)→태권도공원 전망대→반디랜드, 여섯째날 덕유산 곤돌라(설천봉~향적봉)→트리스쿨 목공체험.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063)430-2229, 장수군청 문화관광사업소 (063)350-2688, 무주군청 문화관광과 (063)320-2547

■ 공주·부여·익산 백제 문화 기행 =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백제금동대향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송산리고분군, 능산리고분군, 공산성, 부소산성, 왕궁리 유적, 백제문화단지는 시간을 거슬러 백제로 데려간다. 백제 이전, 마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익산 마한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5박6일 : 첫째날 공주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국립공주박물관, 둘째날 공주한옥마을 체험→공산성, 셋째날 부여 부소산성→정림사지오층석탑→국립부여박물관, 넷째날 궁남지→백제역사문화관→백제문화단지(체험), 다섯째날 익산 금마관광지(서동공원, 마한관)→왕궁리 유적지, 여섯째날 쌍릉→미륵사지.

공주시청 관광과 (041)840-2836, 부여군청 문화관광과 (041)830-2242,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063)859-5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