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노파 살인 용의자를 찾아라’ 네티즌 관심

2007.05.11 11:17

KBS 2TV ‘특명공개수배’를 통해 방송된 ‘동대문 노파 살인사건’의 용의자에게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동대문 노파 살인 용의자를 찾아라’ 네티즌 관심

동대문 노파 살인사건은 2006년 11월 23일 밤11시 서울 청량리의 한 아파트에서 젊은 남자에게 살해된 서모(73) 할머니 사건이다. 서 할머니는 1남 6녀의 어머니이자 20여 년 간 동대문에서 커피숍을 운영해왔으며, 퇴근 후 자신의 현관 앞에서 복부와 팔 등을 수십차례 찔린 채 피살됐다.

목격자는 없는 상태. 다만 경찰은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현관 앞 폐쇄회로 TV에서 의문의 한 남자를 발견했다. 용의자는 7차례나 아파트를 들락거렸지만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특명 공개수배’는 10일 ‘준비된 살인- 동대문노파피살사건’를 방송했다.

방송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꼭 범인이 잡혔으면 좋겠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대문노파살인사건’이라는 카페를 개설해 “풀리지 않는 동대문노파살인사건 이 카페에서 해결합니다”를 내걸고 이 사건과 용의자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개설된 이 카페는 11일 오전 11시 현재 6710명의 방문자가 다녀갔다.

네티즌들은 또 블로그와 카페 게시판 등을 통해 CCTV에 잡힌 용의자의 사진을 퍼나르고 있다.

‘특명 공개수배’ 게시판에 올라온 시청자 의견은 대부분 “경악을 금치 못한다” “용의자는 자수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다. ⓒ미디어칸

‘특명 공개수배’ 게시판에 올라온 시청자 의견은 대부분 “경악을 금치 못한다” “용의자는 자수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다. ⓒ미디어칸

‘특명 공개수배’시청자 게시판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분노부터 “열심히 사시던 할머니인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애도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또 “용의자는 자수해야 한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개인적 원한관계나 불특정 대중에 대한 살인 등 여러가지 추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신을 서 할머니의 아들이라고 밝힌 ‘정수환’은 “공개방송이 나간후 많은 시청자분들 네티즌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면서 “한이 맺혀 답답하기만 하다. 많은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 ‘이정훈’은 “한 사람의 장난섞인 제보가 유족들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당부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프로그램에서 당시 상황이나 피해자의 모습이 지나치게 끔찍하게 묘사됐다”며 모방범죄를 우려했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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