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락두절된 신천지 교인, 21명 빼고 소재 파악"

2020.02.24 12:21 입력 2020.02.24 14:00 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로 봉쇄된 우한에서 교민들이 도착한 1월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방진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구급차를 안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로 봉쇄된 우한에서 교민들이 도착한 1월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방진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구급차를 안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경찰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연락두절된 신천지 교인 242명 중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 아직까지 소재가 미확인된 교인은 21명이다. 경찰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날부터 비상근무령을 발령했다.

경찰청은 24일 오전 9시 기준 소재불명·연락두절된 신천지 교인 242명 중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대체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추적을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수사·형사 618명 투입했다”고 했다. 경찰은 확진자 위치 정보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제공했다. 18~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찰청에 확진자 125명의 위치정보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상근무령을 발령했다. 전날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조치다. 지역 감염자가 급증한 대구지방경찰청과 경북 청도경찰서에는 ‘을호’ 비상(연가 중지·가용경력 50% 이내 동원 등)을, 그 외 지역 경찰에는 ‘경계 강화’(지휘관·참모 지휘선상 근무)를 발령했다.

전국 경찰서 방역 조치도 대폭 강화했다. 민 청장은 “경찰관서별 출입구를 민원실·안내실 등으로 일원화했다”며 “주된 출입구에는 손 세정제·소독기,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비치해 민원인의 의심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들이 코로나19 감염자(의심자 포함)와 접촉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보호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후에는 보호복을 폐기하고 순찰차를 소독하기로 했다. 현장 조치 이후 감염자 접촉 사실을 알게 되면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한 뒤 접촉자를 격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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