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관련 한국 여행·입국 금지 "적기 아니다"

2020.02.27 09:22 입력 2020.02.27 10:31 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등과 함께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현황 및 대책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등과 함께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현황 및 대책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국·이탈리아 등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국가에 대한 여행 및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니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탈리아등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국가에 대한 미국인의 여행 금지나 이 나라에서 미국으로의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한국·이탈리아에 대한 추가 제한 조치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때에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한국·이탈리아 등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국가와 관련한 대책을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해 관심이 집중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조치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미 국무부와 CDC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각각 2단계로 상향했다. CDC는 24일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려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 매우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총괄 책임자로 지명했다면서 연방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악관이 요청한 25억달러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0명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기준 미국 확진자가 59명이라고 밝혔지만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확진자가 1명 추가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확진자는 총 6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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