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국회의원직 사퇴해야" 70.4%...리얼미터 여론조사

2020.05.27 11:36 입력 2020.05.27 11:41 수정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 권호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 권호욱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공개 비판을 계기로 개인계좌 모금, 안성쉼터 조성 관련 의혹 등이 잇따른 가운데 윤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이 70%에 이르는 여론조가 결과가 나왔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직후인 26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18세 이상 전국 성인 9157명에게 접촉해 최종적으로 500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0.4%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5%이며 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전화를 받지 않은 표본에 대한 ‘2회 콜백’이 이뤄졌다.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의 방식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을 통해 조사가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를 보면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70.4%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고 20.4%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2%다.

응답자의 답변을 지지정당 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 중 절반 넘는 응답자(51.2%)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는 34.7%였다. 미래통합당 지지자의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95.8%에 이르렀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다만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답한 이들 중에선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과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45.5%는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고, 43.1%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11.4%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국정운영을 ‘잘한다’ 혹은 ‘잘하는 편’이라고 답한 이들에게선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이 훨씬 많이 나왔다. ‘잘한다’고 답한 이들의 54.1%, ‘잘하는 편’이라고 답한 이들의 70.6%가 윤 당선인의 사퇴를 지지했다.

또 자신을 진보성향이라 답한 이들의 57.1%, 중도성향이라 답한 이들의 71.8%가 윤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수성향의 응답자 중에선 13.2%만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사퇴 지지는 84.4%).

연령대별로 보면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20대(80.4%)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반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40대(38.9%)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82.8%)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경기·인천(74.5%), 대구·경북(71.9%), 부산·울산·경남(71.2%), 서울(67.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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