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포럼

문 대통령 축사 “탄소중립, 어렵지만 꼭 가야 할 길”

2021.06.23 21:15 입력 2021.06.23 21:30 수정

박병석 의장 “국회서 대책 수립 노력”

김부겸 총리 “지속 가능 지구로 가는 길 터 달라”

[경향포럼]문 대통령 축사 “탄소중립, 어렵지만 꼭 가야 할 길”

문재인 대통령은 “ ‘탄소중립’은 어려운 목표이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1 경향포럼>에 보낸 축전을 통해 “세계는 지금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연대하고 있으며, 이번 경향포럼 역시 ‘생존 가능한 지구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하고 있다”면서 “ ‘탄소중립’은 어려운 목표이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혁신적인 기술과 산업,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기회”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감축,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기후위기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 심각한 자연재해는 식량 생산 감소, 질병의 증가, 주거의 상실로 이어지고, 이는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 기반마저 위협할 수 있다”고 진단한 뒤 “국회도 10~20년을 내다보고 국회 차원에서 안정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축사를 통해 “이제는 정말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우리 인류가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때”라면서 “한국은 지난달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파리기후협약 달성을 위한 행동계획을 담은 ‘서울선언문’ 채택을 주도했고, 올해 안으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로 상향해서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경향포럼을 통해 눈앞에 닥쳐온 기후위기의 해결방안을 찾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구로 가는 길을 열어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현장 축사를 통해 “서울시는 오래전부터 기후위기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지난 2일에는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담은 ‘기후행동계획’이 동아시아 도시 최초로 C40로부터 국제적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제 정부, 시민, 전문가, 기업이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천해나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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