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법땐 면역력강화

2003.09.01 18:38

명상요법이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긍정적 감정과 관련된 뇌 부위의 활동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리처드 데이비슨 박사는 8주간 명상요법을 시행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독감 항체를 더 많이 생성했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정신치료 의학’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의학뉴스 전문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데이비슨 박사는 실험대상자 48명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이들 중 절반은 8주 동안 주 1회 명상요법을 훈련시키면서 매주 6일간 집에서 하루 1시간씩 테이프를 틀어놓고 명상을 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실험기간 동안 두 집단의 독감 항체 형성 상태를 측정하는 한편 긍정적 감정이 일어나거나 불안이 진정될 때 활성화되는 뇌의 왼쪽 및 앞쪽 부위 활동을 관찰했다.

실험 결과 명상요법을 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독감 항체가 현저히 많아졌고 긍정적 감정과 관련된 뇌 부위의 활동도 훨씬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슨 박사는 “명상요법을 단기간 실시하더라도 뇌 활동과 면역기능에 현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문영두기자 ydm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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