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중동 민주화’ 외교 최우선 순위로

2006.02.01 18:22

이날 연설은 올해도 ‘중동 민주화’가 올해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10일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봉인을 제거한 뒤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 정부에 대해 비난을 집중했다.

부시 대통령은 “세계는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미국은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계와 연합할 것”이라고 강조, 이란 핵위기를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국은 언젠가 자유롭고 민주적인 이란과 친밀한 친구가 되길 희망한다”는 별도의 화해 메시지를 보내는 전략을 구사했다. 지난 25일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한 하마스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이라크에 대해서는 조기철군 여론을 의식, “미군의 갑작스러운 철수는 이라크인 동맹자들을 죽음과 감옥에 버려두고 국가를 빈 라덴과 자르카위 같은 사람들에게 맡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사우디와 이집트에 대해선 개혁과 민주화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정동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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