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의 한국 공연 사진 경매에 나와

2013.08.01 14:42 입력 2013.08.01 14:53 수정
디지털뉴스팀

1954년 2월 헬기 한 대가 대구 동촌비행장에 내려앉았다. 헬기에서 내린 이는 마릴린 먼로였다.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의 역사적인 방한이었다.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스타 조 디마지오와 결혼한 뒤 신혼여행으로 일본에 머물던 28세의 먼로는 전격적으로 한국을 찾아 총 10만명의 군인들 앞에서 4일간 10번의 쇼를 열었다.

마릴린 먼로의 한국 공연 사진 경매에 나와

미국 헤리티지 옥션은 한국을 찾은 먼로의 흑백사진 13장에 대한 경매를 오는 10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진들은 60년 만에 처음 세상에 나온 것으로, 한 전문 수집가가 18년 전 헐값에 구매해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들은 미 육군 전문 사진사가 촬영한 것으로, 일반 장병들이 찍어 언론에 공개됐던 것과는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무대 뒤 모습과 고위 장성들 앞에서 가졌던 특별 공연 장면도 담겨 있어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헤리티지 옥션의 마가렛 바렛 이사는 “이번 경매에 나온 사진은 한 번도 세간에 공개된 적이 없다” 면서 “사진의 수준과 무대 뒤 모습이 담긴 것으로 보아 전문 육군 사진사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먼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지만 외국 여행을 거의 다니지 않았다” 면서 “생각보다 높은 가격으로 낙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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