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톨릭 성직자들 "군사 개입 반대" 오바마에 서한

2013.09.05 16:37

미국 가톨릭 성직자들이 시리아 군사개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는 서한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미국의 군사 공격이 “의도하지 않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교회의는 “군사 공격은 역효과를 낼 것이고 현재의 치명적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는 (군사개입 대신에) 시리아의 내전을 끝내기 위해 시급히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난 4일 바티칸시티 성베드로광장에서 신자들과 만나고 있다. 바티칸시티|AP연합뉴스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난 4일 바티칸시티 성베드로광장에서 신자들과 만나고 있다. 바티칸시티|AP연합뉴스

서한에는 주교회의 대표인 티모시 돌란 뉴욕교구 추기경과 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 의장인 리처드 페이츠 아이오와주 주교가 공동 서명했다.

지난 1일 교황 프란치스코는 오는 7일을 시리아 평화를 위한 단식 기도의 날로 선언하고 전 세계 가톨릭 신자와 다른 종교인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미사를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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