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1949년 수교비화 공개

2006.01.26 18:15

북한과 중국의 수교 과정을 담은 중국 정부의 비밀문서가 26일 공개됐다.

중국 외교부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초기인 1949년부터 55년까지 북한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외교 관련 비밀 문서를 공개한 자료집 ‘비밀해제 외교문헌’에 따르면 북한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1949년 10월1일) 사흘 만인 10월4일 박헌영 내각 부총리 겸 외상 명의의 전문을 중국에 보내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대사를 교환하자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정무원 총리 겸 외교부장은 10월6일 외교관계를 수립하자는 답신을 보내면서 양국간에 정식 수교가 이뤄졌다.

북한의 초대 주중 대사로 임명된 이주연은 1950년 1월17일 김두봉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의로 작성된 신임장을 1월28일 류사오치(劉少奇) 중국 국가 부주석에게 제정했다.

부임 당시 47세였던 이대사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선노동당 중앙검사위원을 지냈다.

반면 중국은 북한에 임시대리대사만을 두고 있다가 한국전쟁이 터진 뒤인 1950년 8월에야 팔로군 참모장을 지낸 니즈량(倪志亮·1900~65년) 장군을 초대 북한 주재 대사로 부임케 했다.

〈베이징|홍인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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