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중국 외교부, 한·미 사드 배치 공식화 관련 성명

2016.02.07 20:36 입력 2016.02.09 15:54 수정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한·미 양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히자 기자와 문답형식의 성명을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이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중국의 미사일방어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한 국가가 자신의 안전을 도모할 때에는 다른 국가의 안전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유관 국가가 만약 지역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는 조치를 추진한다면 한반도 정세를 자극해 긴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게 될 것이며 이는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데 불리할 뿐 아니라 각국이 현재의 국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데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유관 국가가 이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촉구한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직접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지 대사의 전용차가 중국 외교부에 들어갔다가 약 30분 뒤 떠났다.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 강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만큼 지 대사에게 직접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