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이끄는 북한 예술단, 26일 첫 공연…28일 시진핑 주석 관람 가능성

2019.01.27 01:10 입력 2019.01.27 13:11 수정

북한 예술단인 삼지연관현악단이 2018년 남한을 방문해 공연할 당시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예술단인 삼지연관현악단이 2018년 남한을 방문해 공연할 당시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리수용 북한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의 인솔로 24일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예술단이 26일 첫 공연을 가졌다.

국가 공훈 합창단과 삼지연 악단 등 평양 예술가 280여명으로 구성된 방중 예술단은 이날 오후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간부와 중국 기업의 초청객, 주중 북한대사관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초청됐다.

공연표는 일반 대중에는 판매하지 않았다. 안면 인식장비가 동원돼 표에 적힌 관람객과 실제 입장하는 관객이 동일 인물인지 확인한 후에야 입장이 가능했다. 보안을 위해 초대된 주중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은 사전에 여권과 신상 정보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제외한 외국인들은 초청 및 입장이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 출연진과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내한해 공연했던 가수 송영, 류진아, 김유경 등이 예술단에 포함된 사실은 확인됐다.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간 우의를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2015년 12월 모란봉 악단이 공연 직전 취소하고 귀국한 사태가 발생한 후 북한 예술단의 공식 방중은 3년여 만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다양한 교류를 강조한 직후 성사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양국간 문화예술 교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방중 예술단은 27일과 28일에도 공연을 열 예정이다. 28일 공연에는 시진핑 주석 내외를 포함해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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