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국민투표 D-3

‘콕스 쇼크’…브렉시트 ‘잔류’로 역전

2016.06.19 23:04 입력 2016.06.19 23:38 수정
이인숙 기자

23일 국민투표 예정대로 진행

조 콕스 영국 하원의원 피격사건을 계기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 의견을 앞질렀던 탈퇴 민심이 역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콕스 의원의 죽음이 23일(현지시간) 예정대로 치러지는 국민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조사에서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탈퇴 의견(42%)보다 3%포인트 높았다. 콕스 의원이 피살되기 전날인 15일 여론조사에서 EU 탈퇴(45%)가 EU 잔류(42%)를 앞질렀으나 역전된 것이다. 16~17일 이뤄진 유고브 조사에서는 EU 탈퇴 지지 의견이 직전 54%(13일)에서 43%로 가파르게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렉시트 찬반 진영은 19일 콕스 피격사건으로 중단했던 캠페인을 재개했으나 자극적인 언행을 자제했다. BBC는 “콕스 의원의 죽음이 국민투표를 멈추지는 못했지만 정치적 분위기를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영국 양대 정당의 지도자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17일 함께 콕스 의원의 지역구인 웨스트요크셔 버스톨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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