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오미크론 감염 남아공발 승객 14명 모두 백신 접종자”

2021.12.03 08:59 입력 2021.12.03 14:56 수정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승객 61명이 도착한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 내부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행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스히폴|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승객 61명이 도착한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 내부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행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스히폴|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네덜란드 입국자 14명이 모두 백신 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보건 당국인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RIVM)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남아공발 여객기 승객 14명이 모두 백신 접종자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외곽 스히폴 공항에 도착한 남아공발 여객기 두 대의 탑승객 600여명 가운데 61명이 착륙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 중 14명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히폴 공항이 있는 케네머랜드 지역의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의 90%가 백신 접종자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승객들은 항공편 탑승 규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2회 모두 마친 사람에게 발급되는 백신 접종 증명서나 최근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진단 결과지 중 하나를 제시해야 했다.

이러한 방역 규칙이 있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해외에서 유입되자 RIVM 전염병 책임자 야프 반 디셀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네덜란드 입국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요구하고, 입국 5일 후 한번 더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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