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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 집권 보수당 참패…14년 만에 정권 교체”

2024.07.05 08:24 입력 2024.07.05 10:16 수정

영국 총선이 치러진 4일(현지시간) 런던 BBC 방송 건물에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비춰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총선이 치러진 4일(현지시간) 런던 BBC 방송 건물에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비춰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이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뺏길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은 14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잡게 됐다.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는 출구조사가 나오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스타머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을 위해 캠페인을 벌인 모든 분께, 우리에게 투표하고 변화된 노동당을 신뢰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엑스에 밝혔다. 출구조사가 맞아 떨어진다면 스타머 대표는 차기 총리 자리를 예약해 둔 셈이다.

반면 보수당은 1834년 창당 이래 최악의 패배를 겪었다. BBC는 “1900년 이래로 보수당 최악의 성적은 157명만 당선된 1906년이며 그 이후 특히 안 좋았던 성적은 1997년 165석”이라고 전했다. 1906년엔 보어전쟁이 보수당을 향한 민심에 악영향을 끼쳤으며, 1997년 총선에선 토니 블레어 당시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418석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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