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외상 옐로카드 ‘외교본분 전념하세요’

2001.06.01 19:11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에게 모처럼 쓴소리를 한마디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31일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무 관료와의 갈등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다나카 외상에 대해 외무성 내부의 일보다는 외교에 더욱 전념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다나카 외상을 ‘개혁에 의욕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외무성내 체제를 굳히는 것도 좋지만 (외상은) 외교가 본분이니만큼 서두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나카 외상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놓을 만큼 능력이 있다”면서 “이 점을 외교 업무에 살려준다면 외상의 직분을 훌륭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나카 외상은 외무성 관리들이 결정한 내부 인사안을 뒤집는 등 잇단 돌출행동과 실언 때문에 언론의 비판을 받아왔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그 때마다 두둔해왔다.

〈조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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