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9’ 2007년 이라크 전사 미군… 개전이래 최다

2008.01.01 17:59

2007년 한해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이 899명으로 개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AP통신이 지난달 31일 자체 집계한 이라크 미군 전사자 통계에 따르면 2003년 3월 개전 이후 지금까지 전사한 미군 수는 3902명에 달했다. 2007년 전사자 수는 연간 전사자가 가장 많았던 2004년의 850명을 넘었다. 이틀에 5명꼴로 죽어간 셈이다. 특히 이라크 반군 거점에 대한 소탕작전이 시작된 지난해 5월의 경우 한달 동안 126명이 전사했다.

지난해 미군 전사자가 늘어난 것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활동이 증가한 데다 이라크 조기 안정화를 명분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이 3만여명의 미군을 추가로 파병, 공세적인 작전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AP통신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110명을 포함, 6500명이 넘는 사상 최대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AP통신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아프간 침공 6년째인 2007년 한해만 탈레반 반군의 자살폭탄 공격이 140차례 이상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반군 희생자 4478명을 포함해 모두 6500명이 사망했다.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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